디지털과 인공지능 기반으로 산업지형이 재구축되며 산업적·사회적 구조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한 새로운 사회적 과제와 가치를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다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필요한 건설적 논의와 담론을 나누며 새로운 공존과 번영을 논의하는 마당이 되고자 합니다.
디지털 기술은 개인, 사회, 산업의 구조와 관행을 혁신시키며 광범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디지털 전환은 기술의 편리함과 강력함으로 개인과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편의와 기회를 가져왔지만 새로운 부작용과 그늘도 드리우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침해, 허위정보, 사이버 괴롭힘, 알고리즘 차별 및 편향성과 같은 정보사회 고유의 병리적 현상도 심각합니다. 양극화 확대, 고용과 직업의 불안정, 여론과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부작용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접근도 활발합니다. 이에 공동체의 질서와 가치를 위협하는 기술과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규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사회의 병리적 현상들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결책은 없습니다. 인공지능과 플랫폼 산업, 알고리즘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에도 더욱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접근을 요구합니다. 디지털 사회에 맞는 효과적이고 유연한 새로운 사회적 협약과 거버넌스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는 배경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창의성과 기술 혁신 시도를 가로막지 않으면서 개인과 사회를 보호하는 길을 찾아나서야 합니다.
한겨레 사람과디지털포럼은 사람을 앞세우는 기술일 때 개인과 사회, 산업이 함께 번영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디지털 세상에서 기술을 더욱 인간적으로 발달시키고 혁신을 이뤄내기 위한 논의와 모색의 장이 되고자 합니다.